기계번역 써보신 적 있나요?
구글 번역, 파파고, ChatGPT까지… 요즘은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번쩍 하고 영어로 바뀌니 정말 편리하죠. 그런데 막상 결과를 보면 “어… 뭔가 이상한데?”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직역 때문이에요. 단어는 맞는데, 문장이 매끄럽지 않은 거죠.
📌 예시 1. 연결이 뚝 끊기는 문장
원문: “나는 내일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을 것이다.”
MT 결과: “I will go to the library tomorrow. And I will read a book.”
문법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어 원어민이 보기에 어색하죠.
자연스럽게는 이렇게 됩니다.
👉 “I will go to the library tomorrow and read a book.”
즉, 기계번역은 단어 하나하나를 옮기는 데는 강하지만, 문장을 어떻게 이어야 자연스러운지는 잘 모른다는 겁니다.
📌 예시 2. 한국어 어순 그대로
원문: “그는 피곤해서 일찍 집에 갔다.”
MT 결과: “He was tired, so early home went.”
자연스러운 번역: “He went home early because he was tired.”
한국어는 이유부터 말하고 행동을 뒤에 두는 게 흔하지만, 영어는 보통 행동 → 이유 순으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기계번역 결과가 어색하게 들리는 거예요.
📌 예시 3. 직역 때문에 터지는 웃픈 상황
원문: “식은 죽 먹기다.”
MT 결과: “It is eating cold porridge.”
실제 영어 표현: “It’s a piece of cake.”
한국 사람은 바로 이해할 표현인데, 영어로 직역하면 "식은 죽을 먹는다"는 전혀 다른 문장이 되어 버립니다 😂
그렇다면, 왜 이런 문제가 생길까?
- 한국어와 영어는 구조가 다릅니다.
- 기계번역은 원문 구조를 그대로 살리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표현해야 자연스러울까?”라는 감각은 아직 부족합니다.
그래서 생기는 결과물이 바로 딱딱하고 어색한 영어 문장이죠.
직역이 불러오는 실제 문제
- 비즈니스 이메일이 투박하게 번역되어 신뢰도가 떨어진다.
- 영문 자기소개서가 번역투로 가득해 면접관에게 어색하게 보인다.
- 논문이나 보고서가 문법은 맞는데 전달력이 떨어진다.
단순히 ‘틀린 영어’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이 느끼는 인상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더 무섭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 Post-editing
AI가 초안을 만들어주면, 그걸 사람 손으로 자연스럽게 다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걸 번역 업계에서는 MTPE(기계번역 후편집)라고 부릅니다.
- 끊긴 문장은 이어주고,
- 어색한 어순은 영어식으로 바꿔주고,
- 직역된 표현은 관용적 영어로 바꿔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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