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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교양영어 시수 축소, 정말 괜찮을까?

유니벨 2025. 3. 18. 09:54

대학 교양영어 시수 축소, 정말 괜찮을까?

최근 많은 국내 대학들이 교양영어 과목의 시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자율적 학습 환경 조성’과 ‘전공 과목 강화’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이 같은 변화가 과연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의문이다. 교양영어 시수 축소가 불러올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한다.

 

1. 실질적인 영어 실력 저하 우려

대학은 학생들이 보다 전문적인 학문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글로벌 시대에서 영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현재도 많은 대학생들이 영어 실력 부족으로 취업이나 해외 교류 프로그램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양영어 시수를 줄이면 영어를 접할 기회 자체가 줄어들어 학생들의 실질적인 영어 능력 향상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2. 비싼 사교육비 부담 증가

대학에서 영어 교육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으면, 결국 학생들은 영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어학원, 온라인 강의, 과외 등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발생하며, 이는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더 큰 장벽이 된다. 교육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대학이 제공해야 할 필수적인 교육을 학생 개인에게 떠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3. 글로벌 경쟁력 약화

영어는 단순한 학문적 도구를 넘어 국제적인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해외 대학들과의 교류, 글로벌 기업 취업, 연구 활동 등 다양한 기회에서 영어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교양영어 시수 축소는 장기적으로 대학 졸업생들의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4. 다양한 영어 학습 기회의 상실

교양영어 과목은 단순한 문법이나 독해 수업이 아니라, 토론·발표·에세이 작성 등 실용적인 영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특히, 영어 말하기나 글쓰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수업들은 혼자 공부하기 어려운 부분이기에 더욱 필요하다. 그러나 시수가 줄어들면 이러한 학습 기회도 줄어들어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실력을 기를 기회가 사라진다.

 

결론: 교양영어 교육, 축소가 아닌 보완이 필요하다

대학은 단순히 전공 수업을 늘리는 것만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교양영어의 시수를 줄이는 대신, 보다 효과적인 영어 교육 방식을 도입하고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지금, 대학에서 영어 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단순한 시수 축소가 아닌, 보다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영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노력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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